올해 초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 핫하게 등장한 제품이 있습니다. 풀알루미늄 재질의 바디를 10만 원 아래에서 구매가 가능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했죠. 그 이름은 MONSGEEK(몬스긱) 사의 M1이었습니다. 스위치와 키캡을 제외한 베어본만 판매하는 방식과 유선만 지원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풀알루미늄 바디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으로 키보드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랬던 제품이 동일한 가격대에 키캡+스위치+무선을 지원하는 완전체 형식으로 다시 발매가 되었습니다. MONSGEEK의 M1W입니다.
※ M1W 에 저소음 축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셔도 좋습니다.
MONSGEEK M1W - 저소음 축 비교(TTC 저소음 월백축, 오테뮤 크림옐로우축, 오테뮤 라임축)
최근에 몬스긱의 M1W를 구매하고 나서 저소음 축을 빌드해보고 싶어 몇 가지 축들을 비교하고 구매해 보았습니다. TTC 저소음 월백축(저월백), 오테뮤 크림옐로우축, 오테뮤 라임축이 그 비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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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 구성
제품 구성은 이 가격에 이 정도를 주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두둑하게 챙겨줍니다. 키보드 본체를 비롯하여 항공케이블(페브릭 아님), 키캡 및 스위치 풀러, 여분의 나사, 스테빌라이저 테이프, 모딩용 기판 테이프, 설명서가 구성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찐가성비 커스텀 키보드의 한 획을 그은 제품답게 구성품도 상당히 알찹니다. 만약, 커스텀 키보드로 입문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M1W 구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일 정도입니다. 기본으로 주는 구성품만으로도 윤활 제외 커스텀의 기본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주요 기능
M1W는 3모드를 지원합니다. 유선, 블루투스, 2.4 Ghz의 무선지원으로 대부분의 PC 나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윈도우와 맥의 키배열도 지원을 합니다. 단지 단점이라면 2.4Ghz의 동글을 거치할 곳이 없습니다. 분실에 항상 주의해야겠네요.
그리고 윈도우와 Mac의 키배열을 교체하기 위한 스위치가 Capslock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한데 과거의 M1 제품에서 Wireless 기능을 추가 하다보니 원가 절감 차원에서 프레임을 수정하지 않는 방안으로 접근하여 나온 대안책으로 보입니다. 스위치를 위쪽으로 올리면 Mac 의 배열로 바뀌며, 중간 스위치는 윈도우 배열에서 유선모드, 스위치를 맨 아래로 내리면 윈도우 배열에서 무선 모드입니다.
RGB는 당연히 지원을 해줍니다. 총 20가지의 Effect 모드가 있고 FN 키와 PAGE UP, DN, HOME, END 키로 Effect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선을 연결할 경우 배터리 잔량을 RGB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FN + SPACE 바를 누르면 배터리의 잔량을 색깔 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FN+SPACE)
SPACE BAR 밑에 RGB 로 표시
100-90% : 초록색
90-70% : 노란색
70-50% : 보라색
50-30% : 오렌지색
30%-0 : 빨간색
당연히 on/off 도 가능한데요. on/off의 경우에는 FN+L 키를 활성/비활성할 수 있습니다.
노브의 기능으로는 단순 볼륨조절 기능을 담당합니다. 다른 키 설정을 할 필요 없이 연결 후 볼륨 조절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노브와 프레임이 간섭되어 갈림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나 필자는 아직까지는 그런 경우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핫스왑 기능입니다. 가성비 커스텀 키보드라는 독보적인 위치답게 핫스왑 기능을 지원해주고 있어서 원하는 키보드 스위치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 구매 시에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 AKKO의 황축 V3를 선택하였습니다. 또각또각하는 소리와 통울림이 전혀 들리지 않아 타건음이 일품이네요.
3. 키감
기본형으로 설치되는 키캡은 PBT 재질로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풀알루미늄의 바디도 아노다이징이 잘되어 있어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자의 경우 풀알루미늄 바디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키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계속 타건하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예상은 하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안정감과 묵직함이 있습니다. 마치, 대리석 바닥을 조약돌로 치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서걱임보다 또각또각 소리를 좋아하는 유저분이라면 풀알루미늄 바디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스위치를 AKKO 사의 피아노 축으로 바꾼다면 조약돌 굴러가는 소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바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풀알루미늄 바디를 써보니 하나 명확한 것은 있더라고요. 또각또각 타건음을 좋아하신다면 알루미늄바디를 선택해야 하고 서걱서걱 타건음을 좋아하신다면 플라스틱 바디에 중점을 두고 빌드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장점
M1W의 장점이라고 본다면 정말 이 가격에 이런 제품과 구성이 나올 수 있냐는 것입니다. 구성품에서부터 다른 제품들과 차이점을 보였고 풀알루미늄 바디의 묵직함과 마감의 퀄리티, 그리고 순정(Stock) 제품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모딩(modding) 이 필요 없을 정도의 안정감과 잡소리 또한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가격은 6~8만 원대등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쿠폰이나 특가를 이용한다면 싸게는 7만원 후반에서 8만원 초반까지는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5. 단점
단점이라고 한다면 플라스틱 키보드 비해 많이 묵직합니다. 무게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동에 어려움이 있겠네요. 그리고 해외 직구로만 구할 수 있다는 점과 인기가 많아 재고가 넉넉지 않아 배송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 제품 판매자를 잘 만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구매하고 이틀 만에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받기까지 기간은 10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6. 후기 요약
후기를 요약하자면,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고자 하시는 분들, 그리고 바디를 알루미늄으로 찾고 계신 분, 무선 키보드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는 MONSGEEK의 M1W 제품은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QC 문제라던지 내구성 문제 등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전의 제품이었던 M1 모델을 보았을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 해외 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주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 아래 판매자에게 구매하였지만 지금 가격은 아니고 특가 때 구매를 했습니다. 판매자에게 재고 확보를 확인하고 구매를 한터라 이틀 대기 후 배송 + 통관까지 다 합쳐서 대략 10일 정도의 기간이 걸렸습니다. 지금 티몬의 경우에는 재고 문제 때문에 배송이 늦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 차이가 없다면 큐텐에서 구매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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