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CPI 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은 'Bad is good'과 'Bad is bad'를 반복하던 시장이 어느 정도는 이성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4월 강세장론과 미국 고용 시장의 긴축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사실 모든 언론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비이성적인 시장의 행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제 미국 3월 CPI 발표 이후에 나온 FOMC 회의록으로 시장은 조금 이성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미국 3월 CPI
미국의 3월 CPI 의 지표를 보면 나쁘지 않게 나왔습니다.
먼저, Head Line CPI 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으로 예측치 5.2%를 하회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대략 9개월 동안 하락하고 있는 추세의 연속성을 보여 주었죠.
세부적으로 본다면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에 주요하게 작용한 항목이 에너지와 중고차 가격입니다. 에너지가 -6.4%, 중고차 가격이 -11.2%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OPEC+ 감산 소식으로 에너지 분야의 물가는 4월 CPI 부터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른 부분의 경우 과거의 추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죠.
Core CPI 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6% 로 예측치 5.6%와 동일한 수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전달 5.5% 대비 0.1%가 상승했습니다. 위의 Head line CPI를 보셔서 알겠지만 식품과 에너지 부분을 빼는 것이 Core CPI 이기 때문에 에너지 물가의 하락분만큼 다른 부분의 물가는 상승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물가가 끈적끈적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월 FOMC 회의록 발표
어제의 시장은 Head line CPI 의 하락으로 선물 시장부터 S&P, 나스닥 모두 1% 남짓한 상승세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는 시장의 분위기가 상승으로 시작되었죠.
문제는 미국의 3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었습니다. FOMC의 참가 위원들이 연말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이성적으로 돌아선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주가는 계속 빠졌고 결국에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날의 시장분위기는 경기 방어주가 오르는 반면, 경기 침체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를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이번 3월 CPI 는 턴어라운드의 지점이 아니라 계속 방어적인 자세로 주식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4월 CPI 도 OPEC+ 감산으로 인한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의 결과를 가져올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3월 CPI의 발표는 환호와 우려가 아닌 오히려 찜찜함을 남긴 발표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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