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가 끝났습니다. FOMC전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된 결과가 나왔네요.
만장일치 기준금리 25 bp 인상(4.75~5.00%)
이번 3월 FOMC는 금리 인상과 함께 남은 2023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FOMC였는데요.
이번 점도표를 통해 연준의 최종 Terminal rate는 5.25 % 정도로 예상이 되며 연례 한 차례 회의에서 한번의 금리 인상과 동시에 기준 금리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 같습니다.
파월의 발언은 추가 인상에 대한 의지가 약화되고 소프트랜딩의 기대감,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등 어느 정도는 비둘기적으로 시작하였으나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매파적인 발언으로 연준 피봇에 대한 기대심리를 꺾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월 정례 FOMC에서 2024년 기준 금리의 중간값을 4.1 로 제시하였지만 이번 FOMC에는 4.3 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파월의 발언을 뒷받침하였습니다. range 역시 하단 값이 3.1에서 3.4로 30bp가량 증가하였다는 점도 매파적임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개장 초 눈치를 보고 있다가 파월의 등장과 함께 기대감에 잠깐의 상승, 그리고 금리 인하 없다! 라는 발언으로 하락세를 맞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긴건 사실 파월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했다가 안해라는 말바꿈이었죠.
"필요시 예금 추가 보증할 준비돼" 에서 "예금 전액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 고려 안해" 로 말이죠.
불과 몇일도 안됬는데 말을 바꿈으로써 시장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 왔습니다.
사실 옐런 재무장관의 예금 전액을 보호해준다는 이전 발언으로 모럴해저드(도덕적 헤이)라는 점을 계속 지적받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발언의 논점이 예금은 안전하다는 심리를 확보하고 뱅크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뱅크런이 발생된다면 결국에는 미국 재무부에서 대응을 하겠지만 파산한 은행의 주주와 채권 보유자는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신용 긴축을 가져올 것이고 금리 인상 효과를 가중 시킬 것입니다. 결국에는 경제 나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게 된다면 금리 인하 시기는 연내에 발생할 수도 있겠죠.
파월 의장도 같은 결을 보였습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도 나왔고 이후 질의 응답에서도 똑같은 발언을 계속하였지만 SVB 사태 때문에 금융권들은 긴축 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이것은 오히려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죠.
즉 이번에는 25bp로 기준 금리 인상을 하였지만 빅스텝 수준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라고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3월 FOMC 는 파월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콜라보레이션이었고 연내 금리 인상은 한번 있을 수 있지만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라고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금융권 시스템의 위기가 심화된다면 갑작스런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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